Food & Beverage

[Coffee] Akha coffee

Nomad Lee 2025. 4. 4. 13:44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갔을 때 마트에서 발견해서 사 왔던 Akha coffee원두를 뜯어보았다.

앞에는 소수민족인 아카족 관련 커피 인증 마크와 아카족 어린이의 귀여운 사진이 있고 100% 아라비카 커피라고 되어있다. 

다크로스트에 원두콩이 통째로 들어있어 갈아서 내려먹어야 한다.

뒷면에는 GMP 풀질 관리 인증과 커피 관련 설명이 적혀 있는데 250g 정도로 천천히 먹으면 몇 달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뜯어보니 커피향이 나는데 고소하고 초콜릿 향도 나는 듯하다.

그라인더에 넣고 갈아보았다. 커피콩은 다크로스트라 진한 검은색인데 갈리는 느낌은 다른 원두보다 부드러웠다.

갈고 나면 이런 느낌.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갈색이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려보기로 했다. 끓일 때에도 오래 끓이지 않았는데도 약간 탄 냄새가 섞인 커피 향이 나는 듯했다.

모카포트로 내린 원액 자체는 향은 좋았지만 매우 진하다. 다크로스트라 그런지 아라비카 커피라고 하지만 신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로부스타처럼 쓴맛이 강했다.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로 먹어보니 고소한 맛이 나고 산미도 조금 느껴진다. 아라비카가 맞나 싶기도 하지만 끝맛이 깔끔한 것 같기도 하다. 다크로스트보다는 미디엄 로스트가 조금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커피 자체는 맛있었고 태국 북부 소수민족이 만든 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어 치앙마이 여행할 때가 생각도 났다.

치앙마이 여행 갈 일이 있고 커피에 관심이 있다면 마트나 Akha coffee관련 매장에서 원두를 사 와서 내려보는 것도 여행을 추억하기에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