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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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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산나물 축제가 있어 구경 가려했는데 초입부터 차가 너무 막혀 차를 돌려 양평역 근처 시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후리지아 라는 볶음밥집을 들르게 되었다.
입구부터 옛날 분위기를 뽐내는 후리지아 간판과 좁은 계단. 옛날 다방이나 카페 분위기도 난다.
건물이 오래된듯 계단도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는데 오랜만에 이런 계단을 올라가는 듯하다.
월요일 휴무이고 오전 11: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즉석 볶음밥 전문점이라고 메뉴판에 적혀있고, 그라탕과 볶음밥종류와 라면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2층에 올라오면 작은 간판에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다고 적혀 있어 뭔가 기대감을 증폭시켜 준다.
백종원의 스타일은 가게의 특색도 있으면서 가격도 좋고 맛도 좋은 가성비 스타일.
내부도 옛날 소품들과 인테리어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하고 점심시간이 약간 지났어도 손님이 계속해서 들어와 맛집인듯한 분위기였다.
메뉴는 볶음밥에 집중되어 있고 리뷰를 봤을 때 다 맛있지만 그라탕이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아 그라탕과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드디어 나온 그라탕과 오므라이스.
그라탕은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고, 오므라이스도 추억이 돋는 모양새이다.
피클과 단무지도 충분히 주셔서 단촐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다.
그라탕은 오징어가 섞인 김치볶음밥에 모짜렐라 치즈가 올라가 있어 치즈가 쭈욱 늘어나면서 김치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쫄깃쫄깃한 느낌도 든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한 밥느낌이라 딱 옛날 볶음밥 느낌이고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호불호 없는 맛인 듯했다.
오므라이스는 케첩에 김밥햄이 들어가 있어 옛날 오므라이스 느낌 그대로라 오랜만에 어렸을 때 생각도 났다.
와!!! 하는 맛은 아니지만 어딘가 익숙한 맛 정겨운 느낌이었고 먹다 보니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양평시장 근처에서 볶음밥이 당길 때 후리지아에서 옛날 감성으로 밥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밥을 먹고 양평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3.1 운동 관련 역사도 알 수 있었고 위안부 소녀상을 볼 수 있었다.
양평도 역사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양평 근처에 오게 되면 시장도 한번 둘러보고 간단하게 후리지아에서 옛날생각 하며 볶음밥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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