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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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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느낌의 태국음식을 하는 PaLai라는 태국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위치는 가락시장역과 경찰병원역 근처 번화가가 아닌 주거지 골목이었는데 이런 곳에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 많이 생기는 듯하다.
빌라가 많은 곳이고 1층에 가게, 위로는 주거지인 주상복합형식의 건물이 많았는데 PaLai도 그런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고, 주차공간은 넓진 않지만 가능한 듯하다.
안에 들어가면 태국느낌을 내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는데 테이블보가 태국에서 많이 봤던 빨간색 LEO맥주가 인쇄된 테이블보였고 실제로 Chang 맥주와 Leo맥주를 팔고 있었다.
음악도 태국음악이 나오고 있었는데 옛날 태국음악이 아니고 트렌디한 음악이었다. 곳곳에 태국 관련 소품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한쪽 벽에는 실제 PaLai 창업주의 할머니 사진인 듯했는데 흑백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미인이셨던 것 같다.
메뉴에는 창업주와의 대화록 Q&A도 있는데 이곳 PaLai는 할머니의 레시피로 가게를 만들었고 본사는 태국에 있는 듯하다.
현지에서는 태국 배우, 가수 등 유명인에게 맛집으로 유명했고 미쉐린 가이드 인정을 받았지만 이미 손님이 많아 5시간만 운영하고 복잡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거절했다고 한다.
PaLai가 무슨 뜻인지 물어봤는데 원할머니 보쌈처럼 할머니의 이름이라고 하신다.
맛이 궁금해서 대표메뉴인 파라이 시푸드 누들과 바질돼지고기 라이스를 시켰는데 요새 많이 쓰는 키오스크 형태가 아니고 종이에 펜으로 체크하는 형식에 고수 유무와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뭔가 현지식을 고수하는것 같아 좋았다.
드디어 나온 파라이 시푸드 누들. 먹음직스럽게 새우와 에그누들이 토핑 되어있다. 나는 고수를 좋아해서 저기에 추가로 고수를 더 넣었다.
근데 국물의 맛이 평소 먹던 태국식 누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한국이나 태국에서도 많이 먹어보았지만 익숙히 알고 있는 느낌은 아니었고 약간 갸우뚱스럽긴 했지만 달큰 짭조름한 맛, 그리고 덜 자극적인 맛이었다.
하지만 먹다 보니 뭔가 매력이 느껴지는 맛이기도 했다.
이게 할머니의 레시피였구나 싶다.
바질돼지고기 라이스는 반숙계란이 올려져 있어 터뜨려 푸짐하게 곁들여진 바질돼지고기와 같이 먹었는데 현지느낌이 나는 익숙한 바질돼지고기 라이스였고, 바질돼지고기의 양도 마음에 들었다.
고수도 충분히 주셔서 마음껏 넣어 먹었고 두 메뉴 모두 맛있었고 먹다 보니 결국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워냈다.
마침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를 하면 고수 샤베트를 준다고 해서 이벤트에 참여해 먹게 된 고수 샤베트.
고수 샤베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고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못 먹는 사람도 거부감이 안 느껴 질만큼 부드럽고, 달콤하고 시원해서 디저트로 딱이었다.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 만족스러운 태국음식과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송파 가락동 맛집 태국음식점 파라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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