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커 10년 시음기
구입
위스키를 잘 모르는 위린이라 위스키에 대한 경험을 해보고자 여러 가지 위스키를 마셔보기로 했다.
탈리스커 10년 위스키가 평이 좋은듯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술인지 알아보고 싶어 져 트레이더스에 방문해서 구입했다.
가격은 67800원. 나무 케이스와 피펫이 들어있는 두종류의 세트가 있었는데 피펫 세트로 결정.
피펫(pipette)은 위스키에 물을 한 방울씩 첨가할 수 있는 스포이트 같은 도구가 포함된 세트였는데 좋은 가격인 듯해서 바로 구입!
제대로 된 시음잔도 없어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시음잔도 구입!
예전에 글렌캐런이라는 유명한 잔을 카피한 제품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단종되었는지 없어 대안으로 골랐지만 충분히 쓸만한 듯하다.
탈리스커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탈리스커는 스코틀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스카이(Skye) 섬에서 생산되는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탈리스커라는 이름은 사실 스카이 섬의 유일한 위스키 증류소이고, 디아지오라는 글로벌 프리미엄 주류 기업 소속이라고 한다.
증류소가 바다와 가까이 있어 그 영향인지 위스키에서도 짠맛, 바다향이 느껴진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져 스카치위스키이고,
싹을 틔운 곡물, 그중에서도 보통은 맥아(보리)를 원료로 해서 단일 증류소에서 단식증류기를 이용해서 만든 몰트 위스키라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탈리스커 병을 자세히 보면 스카이 섬의 모습이 들어가 있다.
피트(peat) 위스키
탈리스커는 피트 한 위스키로도 유명한데, 피트(peat)란 이탄이라는 지표면에서 캐는 석탄, 토탄(土炭)으로도 불린다.
이것을 이용해 위스키의 재료인 맥아를 훈연해 독특한 향을 내는 것이다.
이 향이 내는 맛은 스파이시, 정로환과 같은 약품냄새, 본드향, 후추의 알싸함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탈리스커 10년 시음 후기
Eye
병에 들었을 때는 갈색빛이 강했다면, 시음잔에 따랐을 때는 황금색 혹은 노란색에 가까웠다.
Nose
달큰함과 본드향, 흙향, 캐러멜향, 나무향 등
Taste
강한 맛. 흙맛(Earthy), 캐러멜, 훈제향이 느껴지는 맛
Finish
캐러멜향, 혀가 얼얼함, 피트 함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알게 됨.
페어링
굴과 잘 어울린다고 해서 생굴과 올리브, 까망베르치즈, 육포, 할라피뇨 등과 페어링을 해 보았는데 압도적으로 굴과 함께 먹는 게 좋았다.
페어링 안주가 위스키의 맛을 잡거나 위스키가 너무 강해 안주를 지워버리는 느낌이지만, 굴을 먼저 먹고 위스키를 먹으면 굴의 비릿함을 잡아주면서 바다내음과 잘 어울리고 훈제향, 고소함이 배가되는 느낌이었다.
총평
피트 위스키를 처음 접했는데 이것이 피트함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게 된 위스키였다.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새로운 맛과 향을 접할 수 있는 입문용 피트 위스키로 충분하다.
굴과 정말 잘 어울렸고, 은은히 나는 바다 내음, 짭조름함, 씁쓸함, 혀가 얼얼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다른 피트 위스키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스타일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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