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창 지역에 왔으니 도이창 커피농장을 들러 보기로 했다.
도이창커피 · 787 Wa Wi, Mae Suai District, Chiang Rai 57180 태국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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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팜을 소개하면서 알았던 대로 뜻은 이 지역의 산세가 코끼리와 같아 도이(Doi 산), 창(Chang 코끼리)이라고 한다. 야요팜과 가까운 곳이라 가는 길에 들렀는데 이곳은 규모가 있어 보이는 농장이었다.
입구를 지나 주차를 하는데 공간은 매우 넓었고 가장자리에는 커피 창고가 있었고 나무로된 그네와 커다란 태국 깃발, 나무로 만든 관람차 같은 조형물이 있었다.
창고 한편에는 커피를 가공하는 시설과 트럭들도 있고 넓은 운동장 같은 공간에 커피를 대량으로 말리고 있었다.
한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태국에는 도이창 커피가 있다고 한다. 치앙라이 태국 북부 고산지역에서는 과거부터 아편을 재배했지만 국가사업으로 차와 커피로 대체하면서 양질의 차와 커피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태국이 아시아 커피 생산국중 3위라고 한다. 도이창 원두는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로도 인정받았다고 한다. 한국에도 이미 몇 군데 매장이 들어와 있는 듯하다.
저 로고에 그려진 남자는 도이창 아카족 출신으로 이 지역 커피 재배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상징적 인물을 나타낸다고 한다. 국가정책으로 마약재배를 포기하고 커피농업으로 전환한 아카족 공동체 리더 중 한 명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역사를 기리기 위한 상징이라고 한다.
카페 입구에는 10개의 국기가 걸려있는데 골든트라이앵글에서 봤던 AEC(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회원국 국기인 듯하다. 주변에 작은 연못이 있는 2층 목조 건물이고 통풍이 잘 되게 만들어져 있다.
CEO 겸 공동창업자 위차이 인타우(Wicha Promyong) 아저씨 그림과 소수민족들이 그려진 그림과 함께 역사를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마약을 밀어내고 커피를 재배하게 되었고 수준 높은 아라비카 커피 생산지가 되었다는 내용.
자연 속에서 소수민족과 작은 가족농장들에 의해 재배되고 일관되고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신중히 모니터링된다고 한다. 규모가 작아도 최고의 가치를 낸다는 자부심이 있는 듯하다.
역시나 나오는 아편을 몰아내고 커피와 작물들로 대체했다는 내용. 확실히 마약을 밀어내고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작물들을 키운다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 같고 거기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한 듯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대마는 합법이라 태국 전국 곳곳에 대마(Canabis) 매장이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또한 커피를 마셔볼 수 있는데 프리미엄 커피부터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이미 먹고 와서 구경만 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의 도이창 커피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마셔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 보면 널찍한 공간에 사람도 없고 여유롭게 멍 때리기 좋을 것 같다.
매장을 나와 왼편에는 화장실 가는 길에 커피 아카데미도 있는데 아무도 없었고 문도 닫혀 있었다. 이곳에도 역시 역사를 나타내는 게시판 같은 것들과 연못이 있었다.
커피를 이미 먹고 와서 잠깐 구경만 하다 가지만 여유가 있다면 도이창 커피 한잔하면서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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