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경유해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이고 제주도 3배보다 좀 더 크다. 2017년도에 여행을 하며 한 달간 살았었는데 다시 오니 반갑다.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 종교는 힌두교가 주류인데 그래서 다니다 보면 가루다, 가네샤, 비슈누, 시바 신등 조형물이나 그림을 자주 볼 수 있다. 공항에도 이런 조형물들이 반겨준다.
바롱(Barong)이라는 요괴인데 악귀를 퇴치하는 성수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해태 같은 상상 속의 동물이다.
할로윈데이 근처에 오면 이런 장식물도 세워져 있다.
공항에서부터 우붓 까지는 40km 정도 거리로 택시로 한 시간쯤 걸린다. 하지만 우붓 시내는 길이 좁기도 하고 요즘은 교통량도 늘어 조금 더 걸리는 듯하다.
우부드 · Ubud, 우붓 지구 기안일 발리 인도네시아
Ubud, 우붓 지구 기안일 발리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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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은 요가하는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는데 곳곳에 요가원도 굉장히 많고 한 달 살기를 하며 Yoga Teacher Training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듯하다.
곳곳에 논이 있어 푸릇푸릇한 논뷰가 인상적이고 주변에 산도 있어 트래킹을 하기도 한다. 덴파사르 쪽보다는 자연과 힐링 위주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논에서도 친환경 농법으로 오리를 풀어놓고 농사를 하는 듯한데 오리마다 표시가 있어 자신의 소유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발리의 주 종교는 힌두교이지만 인도처럼 소를 아예 먹지 않거나 그렇게 숭배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래서 문화는 비슷하지만 먹는 것에 크게 제제받지는 않아 맛있는 음식도 많다.
태국도 불교이지만 힌두교의 문화가 남아있듯이 발리도 인도와 태국을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도 든다.
그리고 우붓에는 우붓 왕궁이 있는데 예전 우붓의 왕이 살았던 옛 궁전인데 지금은 우붓지역의 랜드마크로 여기서 전통공연을 하기도 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시장, 음식점 등이 모여있다.
그리고 대나무와 야자잎으로 길게 만들어 놓은 장식은 뻔졸(Penjor)이라고 하는데 발리의 유명한 산인 아궁산을 상징하고 높게 만드는 이유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조상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길을 돌아다니면 자주 볼 수 있다.
낮에 돌아다니다 보면 골목 곳곳에는 대나무로 만든 닭장에 닭을 키우고 있는 정겨운 모습도 자주 보인다.
오랜만에 온 발리 우붓은 차가 많아져 교통난이 심해졌다고 하지만 지난 시간 속에서도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모습이 반갑게 느껴졌고, 이런 모습이 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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