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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Nomad Lee 2026. 5. 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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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은 참 익숙한 이름의 위스키이다.

근데 여기에 미국의 버번위스키의 감성을 입힌 위스키가 있으니
바로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다.

글렌피딕 

우선 글렌피딕(Glenfiddich)은 1887년 윌리엄 그랜트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세계 위스키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사슴(fiddich) 계곡(Glen)이라는 뜻이고,
글렌리벳, 맥캘란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싱글 몰트 위스키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싱글 몰트 위스키 중 가장 유명한 편이며 싱글 몰트는 몰라도 글렌피딕은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조니 워커나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같은 유명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들 못지않게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싱글 몰트 위스키 중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편이며 10만원대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어
근래의 세계적인 싱글 몰트 대유행에 큰 기여를 한 위스키 중 하나이다.

'사슴의 계곡'이라는 이름처럼 순수한 수원지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1963년 세계 최초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시장에 선보인 개척자이기도 하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근데 여기에 미국 위스키의 상징인 버번이 붙었다니 의아할 수도 있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는 세계적인 싱글몰트 브랜드 글렌피딕이
미국 위스키 제조 전통에 경의를 표하며 탄생시킨 독창적인 제품이라고 한다.

이 위스키는 엄선된 엑스 버번 캐스크(Ex-Bourbon Casks)에서 14년 동안 긴 숙성 과정을 거치며
글렌피딕 특유의 부드럽고 화사한 풍미를 완성한다. 

14년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 후 캘빈 쿠퍼리지의 버진 오크통에서 피니싱 과정을 거치는데 
이 오크통은 기계식이 아닌 자연 건조 공법과 전통적인 장작불 샤링(charring) 방식을 고수하여 매우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런 복합적이고 세심한 공정을 통해 위스키에 강렬하고 생생한 바닐라 향과 탄탄한 구조감을 불어넣고
정통 싱글몰트의 우아함과 버번 위스키 특유의 리치한 풍미를 절묘하게 결합해 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심장부에서 탄생해 아메리칸 스피릿을 입은 혁신적 싱글몰트"라고도 한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매우 기대가 되는 마음으로 개봉하기에 앞서 외관을 살펴보았다.

글렌피딕의 외관은 둥그스름한 삼각형 기둥모양이 특징인데
병도 비슷한 구조이다.

그리고 라인업별로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을 나타내고 있어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이 아닌가 싶다.

그중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는 파란색이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뒷면에는 역시 영어로 Valley of the deer.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사슴(fiddich) 계곡(Glen)이라는 뜻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개봉해서 병을 꺼내어 봤다.
역시 황금사슴이 그려진 둥근 삼각형의 병이 자태를 드러내고
글렌피딕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14년 산이 한눈에 보인다.

버번 배럴에 숙성을 했고 오크배럴에 피니쉬를 했다고 되어있다.

그리고 원액의 색을 볼 수 있는데 호박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밝은 황금빛이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용량은 700ml에 도수는 43도.

드디어 뚜껑을 개봉하고 시음을 해보기로 했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 시음 후기

Eye

시음잔에 따랐을 때는 밝은 황금색이고, 스월링을 하면 약간의 레그도 보이지만 묵직한 질감은 아닐 것 같다.

Nose

바닐라의 달콤함, 과일향, 오크향 등 부드러운 향이 좋다.

Taste

마냥 부드러울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처음에 강하게 치는 느낌도 있다.
스파이시함도 느껴지고 첫 모금은 약간 치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바닐라향이 나고 후향이 좋아지면서 부드러워진다. 

Finish

바닐라향이 점점 강하게 느껴지고 과일향도 나면서 단맛도 조금 느껴지고 여운이 길다.

페어링

육회, 견과류 , 육포, 치즈, 바닐라아이스크림 등등 여러 음식을 페어링 해봤지만 딱히 어울리는 건 없었다.
음식이 향을 잡거나 술이 향을 잡는 느낌이라 그나마 덜 자극적인 음식이 어울릴듯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술 자체가 훌륭해서 니트로 조금씩 맛과 향을 음미하며 즐기는 용도로 먹으면 좋을듯 하다.

총평

니트와 온더락, 한 시간 정도 에어링을 해서 맛보았는데
세 가지 방법 다 맛과 향이 변하면서 다양한 재미를 주는 느낌이다.

글렌피딕 14년 버번 배럴 리저브는 페어링 없이 니트나 온더락으로
조금씩 맛과 향을 즐기며 마셔도 좋을 것 같고

굳이 페어링을 한다면 가볍고 자극적이지 않는 음식이나
고급스러운 파인레스토랑에 나오는 핑거푸드 같이
소량에 임팩트 있는 음식을 한점 먹고 조금 텀을 두었다가
술 자체를 음미하는 게 좋을 듯하다.

나중에 또 먹어보고 싶은 위스키로 찜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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